843 장

친샤오빙은 분명 루닝이 송추츠의 집에서 나오는 걸 봤을 것이다. 어쩌면 어젯밤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.

오늘 아침, 출근한 지 겨우 하루밖에 안 된 그녀가 사장인 송추츠보다도 늦게 나간 이유는 그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.

루닝은 친샤오빙이 그를 기다린 후에는 분노로 가득 찬 표정으로 초당 여덟 번씩 '사기꾼'이라는 말로 그를 저주할 거라고 생각했다.

아니면 차 경적을 눌러 그의 주의를 끈 후, 그를 모르는 척하며 얼굴에 서리를 띠고 자전거를 타고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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