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21장

네이선이 천천히 캣니스의 침실로 걸어가는 것을 보며, 내 손은 멈출 수 없이 떨리고 있었다. 네이선이 캣니스의 방에 들어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, 믿을 수가 없었다. 모든 일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.

내 혼란스러운 시선 속에서, 네이선은 캣니스의 침실 문 앞에 도달했다.

네이선은 떨리는 오른손을 뻗어 천천히 캣니스의 침실 문고리에 올려놓았다. 네이선의 손이 살짝만 밀어도 캣니스의 문은 열릴 수 있었다.

캣니스의 방 문고리에 손을 올린 후, 네이선은 갑자기 망설였다. 계속 변하는 그의 표정을 보니, 네이선이 ...